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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9.07 21:27 | 조회수 | 461 |
대한민국 최초로 꿀벌을 살리는 서식지확보운동을 시작하며 -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 살리기 그린캠페인 사업단장 이순주
사업단 창립 1년을 되돌아보며 늦은 소식을 담아 첫 편지를 당신께 띄우게 되었습니다.
편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읽어주시는 동안은 맨 마음으로 대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되어 호칭을 고민하다가 그저 당신께 라고 하려합니다. 편지를 쓰려하니 투박한 제 글솜씨에는 무뚝뚝한 활동보고가 될 수도 있어서 이것도 어쩌지 하다가 두서없는 마음도 그저 써내려가기로하였습니다. 이 편지 보시는 당신께서 답장으로 재치 넘치는 글이나 소감을 보내주시면 다음 편지에는 세상과 같이 읽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십여 년전부터 뉴스와 환경다큐, 이벤트와 헤프닝에서 시민들이 소식을 접하고 꿀벌이 위험하구나하는 여론이 막연한 구름처럼 피어오른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구름이 모이면 비가 오듯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나라 꿀벌도 살아나겠구나...그러한 희망을 가지고 농민과 함께 묵묵히 지켜보다가 “꿀벌만 위험하구나”로 굳어지는 듯한 오해의 방향과 홍보와 교육, 해외기부로 귀결되는 시민운동의 방향을 절망적으로 반성하다가 “우리나라 사람도 같이 위험해요”라는 현실... 꿀벌수입이 금지되어 우리나라꿀벌은 우리나라사람이 살려야하는 긴급한 상황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꿀벌이 어떻게 사람의 삶과 관계되어있는지 그래서 세상이 구분한 가축으로서 농사짓는 꿀벌 이야기도 하고 싶어졌었습니다. 생태계의 위험신호라는 거대한 이야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또 어른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오늘 해야 하는 일들을 간명하게 “같이해주세요“하고 요청도 올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전 시작당시에는 그 마음을 담을 그릇도 없이 시급한 것을 같이하는 정도였는데 당신께서 열어주신 인연과 도움으로 올 한해는 멸종위기종복원기관인 서울동물원, 전국토종벌지킴이농가의 연합회 토지, 탄소배출을 줄여주는 교통카드회사 캐시비, 대표적인 대한민국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무수한 온라인 채널을 연결하는 스마트콘, 어반비즈서울..등등의 실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단체들과의 네트워크로 사업단의 일 년이 충실히 채워졌습니다. 창립한지 일 년 꿀벌살리기 그린캠페인 사업단은 꿀벌살리기의 문화적 접근과 시민소통에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연결된 다양한사업체와 사업적 재능을 가지신분들 그리고 국민신탁으로 지속가능하게 보존되는 환경이 우수한 전국의 토지를 기반으로 전국의 토종벌지킴이농가들과 발맞추어 멸종위기종 토종꿀벌 알리기와 증식하기를 최종 목표로 사업단 창립 1년간 세 개의 단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200만 명의 동참자들과 캠페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캠페인 헙업단체별 진행보고서를 완료하면 편지글에 같이 올리겠습니다.
정말로 꿀벌을 살릴 수 있도록 저희 사업단에 마음을 담아주시고 인연을 열어주신 당신께 두손 모아 인사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당신덕분에 올 한해 300만 마리의 희귀토종꿀벌을 살렸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