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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9.07 21:43 | 조회수 | 583 |
바투바투에서 보내주신 꿀벌 살리기 그린캠페인 사업단과의 만남후기입니다.
《동행숲 W 바투바투: 동물과 식물! 세상의 모든 생명은 귀하다! 살아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선한 사람들과 바투바투 다가앉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벌에 꽂힌 여자, 꽂히면 꽃 피우는 여자.. 이순주님벌은 단순히 꿀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곤충이고, 어여쁜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무서운 벌침을 가진 곤충이었다. 꽃밭의 벌들이 날아다니는 풍경은 얼마나 평화로운지, 그러나 그 중 벌 한 마리가 내게로 날아오면 혹시나 벌에 쏘이지나 않을까 걱정을 안겨주는 곤충이기도 하다. 이순주님의 벌에 대한 발표는 뜻밖에도 벌이 조금 사랑스러워지는 마음까지 들게 해주었다. 벌을 살려야 하는 이유, 벌을 지켜야 하는 이유, 벌 농가를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이유 등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가축으로서의 벌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하는 여자와 그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여자인 나. 이 둘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거창한 '지구상의 생물들과 지구를 나눠 쓰는 일'이 되는 것일까.
나는 열정 넘치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오십대에 들어선 남편에게 도시양봉이 혹시 돈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이야기를 했고, 자료조사를 해보자는 아주 얄팍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가 벌을 생태 환경적으로, 도시사업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꿀벌을 살리는 비영리단체인(NPO)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 살리기 그린 캠페인 이순주 단장은 꿀벌이 다시 살 수 있도록 꽃과 땅을 꿀벌에게 돌려주려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꿀벌을 이슈화하여 문제의식 제기,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헌 마케팅으로 이끌어 내어 기업 후원과 카드 제휴, 디지털마케팅을 만들어내는 활동에 놀라웠다. 꿀벌 연합 캐쉬비(CASH BEE) 꿀벌 교통카드, 코오롱 스포츠와 협의한 BEE 컬렉션 출시까지. 실제적으로 꿀벌을 살릴 수 있는 벌집 개량, 꽃 많이 심기 그리고 서식지 확보로 이어지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순주 단장의 존경스러운 열정을 함께 하면서 꿀벌 살리기에 대한 경각심과 꿀벌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인간에게 생태 환경적으로 꿀벌의 존재가 어떠한지, 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서 왜 꿀벌을 살려야만 하는지... 농산업부터 꿀벌 전국 네트워크 조직하기까지 그녀는 작은 것, 더 관심 받지 못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살아왔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밤 뿌까네 집에서 잼난 음모(?)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꿀벌대모 이순주 (꿀벌 살리기 그린캠페인 사업단/자연환경 국민신탁) 단장님이 어마무시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꿀벌이 사라지면 년 140만 명의 인간이 죽는다네요. 후덜덜~ 꿀벌이 그냥 곤충이 아니드만요. '꿀'에서 '벌'로 관심이 바뀌는 순간 이였지요. 앞으로 벌이랑 친하게 지내볼 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