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김경규 청장 “산업 진흥 위한 양봉과 신설 검토”
황협주 협회장·김용래 조합장 “밀원수 식재 총력을”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환경보전과 양봉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양봉 관련기관·단체와 함께 지난달 21일 경북 상주시 카르투시오수도원 일원에서 ‘2020년 양봉산업 발전 위한 밀원수 식재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지난달 20일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을 기념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대학, 상주시,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 등 양봉관련 8개 기관과 단체가 함께했다.
밀원수 식재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양봉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양봉산업의 지속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 방안 중 하나인 고정 양봉의 정착을 위해 추진한 것이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이상기온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밀원수 식재로 양봉산업의 발전을 지속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촌진흥청은 양봉산업을 위한 ‘양봉과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올해는 양봉산업 육성법이 시행되는 원년으로 양봉환경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양봉장 주변부터 밀원수를 심고 가꾸어 나아갈 때 비로소 제도적 장치와 함께 우리가 원하는 이상형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은 “올해 잦은 비와 이상저온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제부터라도 아까시나무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특수 밀원수인 피나무, 헛개나무, 때죽나무 등을 식재하고 잘 가꾸어 고정 양봉으로 양봉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재된 밀원수는 벌이 꿀과 꽃가루를 잘 수집할 수 있는 헛개나무 250그루, 옴나무 100그루, 때죽나무 100그루, 쪽동백나무 100그루 등 총 550그루를 국립산림과학원이 기증했다.
출처 :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235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