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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9.08 00:15 | 조회수 | 311 |
“생태계 안정성과 그것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자연에 기반을 둔 해법을 찾아야 한다. ‘큰 댐을 건설하는 것보다 조그만 습지를 여러 개 갖는 것이 훨씬 돈이 적게 들고 수량과 수질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리는 제1회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십(ESP) 아시아 총회에 ESP 세계본부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가한 루돌프 드 흐릇(네덜란드 바흐닝헨 대학) 교수와 로버트 코스탄자(호주 크로퍼드 대학) 교수는 이날 안산시 고잔동 행복예절관에서 가진 대담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흐룻 의장은 “2008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 회의는 매년 열리고 있는데 지역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안산이 처음이다. 주된 활동은 연구와 정책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40여개 분과가 있다”고 ESP를 소개했다.
아시아 총회 의장을 맡은 코스탄자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면서도 생태도시를 꿈꾸는 안산시에서 지역차원으로는 처음 열리는 회의라 의미가 있다”며 “안산시는 처음 방문인데 돌아보면서 녹지 공간이 많아 기분이 좋고 산업과 해변이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서울대 교수)는 “두 분은 1997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네이처’지에 ‘자연의 가치’라는 논문으로 유명해졌다. 2002년 업데이트된 논문을 발표했는데 자연, 환경분야의 논문에서 6000번이 넘게 인용될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자”라고 치켜세웠다.
안산시는 지난해 생물다양성 서약을 했다. 이와 관련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의 밀접성에 대해 묻자 흐룻 의장 “생태계서비스는 결국 생물다양성을 올려주기 위한 기반이다. 그런 의미에서 둘 사이는 떼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안산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며 “안산시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숲’에 관심이 많다. 생태계서비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꼭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흐롯 의장은 이어 “지역주민이 기획, 실행, 모니터링까지 다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후략 - / 2016.05.31 국민일보
원문 보기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49791&code=11131100&cp=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