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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8.01 13:44 | 조회수 | 256 |
흑산도공항(안)에 이어 제주 제2공항(안)이 뜨겁다. 흑산공항안과 제주 제2공항안은 갈등양상이 사뭇 다르다. 흑산도는 후보지 마을 주민들의 찬성 목소리가 두드러졌는데, 제주도는 마을(성산)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국민신탁 사람으로서 제주제2공항 검토위원회에 참석하였었다. 앞서 수행된 타당성조사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이 일이었다. 선행 조사는 현재 제주 관광객(1500만명/년)이 수용력(1000만명/년)의 50%를 웃도는데, 공항을 신설할 경우, 주민집단이주가 초래할 지가상승등 사회경제적 영향과 수용력 초과로 인한 쓰레기, 대기, 수질, 생태계 대책, 그리고 과밀에서 비롯하는 교통혼잡 등 도민 삶의 질을 평가하지 않았다. 제주도가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WH)과 생물권보전지역(BR)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되지 않았다. 선행조사는 오로지 입지만을 봤는데 그마저 절차적 하자가 많았다. 검토위원회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발표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흑산공항이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본안심의가 열리지 않고 무기연기된 것과 비슷하다. 제주 언론들이 연일 대서특필하는 가운데 범도민반대행동 및 주민대책위가 움직이고, 성산 주민 김경배씨가 단식중이다. 단식이 행정절차를 멈추기란 계란으로 바위를 때리는 것과 같다. 단식보다 플래시 몹이나 릴레이 피케팅이 더 지속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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